핵무기
엠씨스퀘어(E=mc²)로 잘 알려진
"에너지는 질량 x 광속의 제곱이다"라는
아인슈타인의 유명한 공식을 이용해
인류가 발명한 최강의 파괴력을 가진 무기
많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풍 SF 창작물에서
인류 멸망 시나리오로 핵전쟁이
단골 소제로 다뤄지고 있으며
또는 운석 충돌같은 범지구적 대위기에서
인류와 생명을 구원할 마지막 희망으로
묘사되기도 함
실전에서 딱 두번 사용했는데
그 위력과 살상력이 너무 막강해
아이러니하게도 사용하기 어려워진 무기
어쩌다 이런 흉악스럽고
서로 공멸할 무기를 만든겨?
때는 2차 세계대전
히틀러와 나치당이 이끄는 독일은
2차세계대전을 일으키고 유럽을 집어삼킴
★당시 독일은 최고의 과학 기술을 활용해
V시리즈 로켓, 수직이착륙기, 열차포 등등
새로운 무기를 개발하고 있었음
독일 과학기술이
상상초월 대단했네
1938년 독일의 과학자들은
중성자를 우라늄235에 충돌시키자
쪼개지며 질량이 일부 감소된 만큼
엄청난 에너지를 방출한다는 것이 관측됨
오호 이거 쓸만하겠는걸
바로 과학자들 동원해 우라늄 클럽이라는
핵무기 개발 프로젝트 시작
독일이 먼저 핵무기를 개발할 경우
전 세계가 나치의 손아귀에 떨어진다고
생각 한 두명의 헝가리 출신 과학자
유진 위그너와 레오 실라르드
지금 독일보다 먼저 핵을 개발할 수 있는
나라는 미국밖에 없다고 판단
아인슈타인과 함께 루즈벨트 대통령에게
핵무기 개발을 요청하는 편지를 작성함
그렇게 전달된 편지 내용은
독일이 이미 우라늄을 이용해 무기를
개발하고 있는 것 같다는 뉘앙스도 곁들임
마침 독일이 점령한 체코 슬로바키아에서
우라늄 광석 판매를 갑자기 중지시키자
미국은 나치가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판단
우리가 먼저 개발한다
우라늄 광석 비축하고
과학자들 동원해!
1942년 영국과 캐나다의 지지를 받은
미국의 주도하에 핵무기 개발 프로젝트
코드명 맨해튼 프로젝트 시작!
우려와 달리 독일은 전쟁이 심화되면서
소련을 상대하느라 핵무기를 개발할
여력이 없었음
전선을 사방으로 확대시키는 패착과
미군의 참전으로 독일의 패색은 짙어짐
마침내
루즈벨트가 사망한지 한 달도 되지 않은
1945년 5월 9일 독일이 연합군에게
모든 전선에 대해 최종 항복함
루즈벨트를 이어 대통령이 된 부통령
헤리 S. 트루먼은 핵무기 개발 계획을
처음 듣게되고
뭐야? 이런게 있었어?
부통령이었던
나도 모르게?!
가만
소련 압박하기에
딱이겠는 걸
막대한 예산과 과학자들의 땀을 쏟아부어
드디어 세계 최초 핵분열을 이용한 폭탄
코드네임 가젯 완성
1945년 7월 16일 뉴멕시코주에서
사상 최초 인공 핵폭발 실험
코드네임 트리니티 진행
실험은 너무나도 성공적
수억도로 뜨거운 화구가 닿는 사막 지면은
유리처럼 녹아버렸고 화구 16km 밖까지
오븐처럼 느껴지는 강한 복사열을 내뿜음
화구는 곧 버섯구름으로 변해 12km
높이까지 치솟았고, 굉음과 함께 찾아온
충격파의 위력은 대략 TNT 22kt 으로
26km 밖 사람을 풍압으로 넘어뜨림
예상은 했지만 실제 결과물에 충격을 받은
맨하탄 계획 총 책임자 오펜하이머 중령은
힌두교 경전을 인용해 이런 말을 남김
핵실험이 성공했을 때 일본은 독일이
항복했음에도 불구하고 1억 총옥쇄 정신,
반자이돌격과 가미카제 자살공격 등으로
귀신처럼 저항하고 있었음
1945년 도쿄대공습때 소이탄과 네이팜탄
을 비처럼 퍼부어 도쿄를 불지옥으로
만들어도 일본은 항복을 하지 않았음
장기간 국가 전시 체제와 전사자 누적으로
미국의 인내심은 한계에 다다랐고
일본 특유의 죽음 불사 결사 항쟁 정신에
질려버림
일본이 완전 소멸해야 전쟁이 끝날 것으로
판단. 결국 핵무기 사용을 결정함
아 진짜 미친놈들이네
쓰자.. 그거
사실 핵무기 존재는 투하하기 전까지도
최고 지휘부 외 극비사항이었음
그래서 일반 지휘부는 화학탄을 퍼붓고
본토에 100만의 병력을 총동원해
일본인을 전원 몰살시킨다는 이른바
몰락 작전을 계획하고 있었음
트리니티 핵실험 이후 미국은
포신형과 내폭형이라는 2가지 버전의
핵폭탄을 만들었음
포신형 내폭형이 뭐여?
우리형은 알아도..
핵물질은 임계질량이라는 일정 무게 이상
모여야 핵분열 연쇄반응 일으키며 폭발함
즉 핵물질을 터트리려면 임계질량 이상
(=초임계 상태)뭉치게 만드는 것이 관건임
포신형은 서로 떨어뜨린 우라늄덩어리를
폭약으로 총알처럼 날려서 하나로 합체
임계질량 넘은 우라늄이 중성자 발생하며
급격히 핵분열 폭발함
내폭형은 밀도가 낮은 구형 플루토늄을
폭약으로 감싸 터트려서 밀도 높게 압축
초임계 상태 만들고 중성자 날려 터트림
미국은 투하 직전까지 항복을 권유했으나
일본은 같은 말하게 하지 말라며 일축
1945년 8월 6일
B-29 폭격기가 일본 히로시마에 날아가
리틀보이를 떨어뜨림
안구를 증발시킬만큼 강렬한 섬광이
번쩍하며 하늘에 두개의 태양이 생겨남
엄청난 압력의 뜨거운 방사능 열풍이
히로시마를 평지로 만들고
수만명의 사람들을 구워버렸음
버섯구름이 피어오른 후 하늘에서
검은색 방사능 비가 쏟아내림
리틀보이의 핵폭발로 약 16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직간접적으로 사망함
어휴
항복해 미친것들아!
하지만 일본 군부는 현실 부정하며
항복의 뜻을 즉각 보이지 않자
원자폭탄?
그럴리 없어!
1945년 8월 9일
나가사키에 팻맨 투하
두 번의 핵폭격에도 일본 군부와 천황은
본토를 방어하며 소련의 중제를 통해
천황제 유지를 조건으로 휴전 협상을
맺고자 함
소련을 마주한 만주지역에 일본 육군
최정예 부대 관동군이 있었는데
나가사키에 팻맨이 떨어진 8월 9일
소련군이 대대적으로 침공하여
관동군이 싹 쓸려나가자
이러다 정말 전멸되야 끝날것으로 판단
1945년 8월 15일
일본 천황은 라디오를 통해 전 신민에게
항복을 전하는 메시지를 전함
소련의 핵무기 개발과 미소 냉전으로
과열되는 핵무기 개발 이야기는 2부에!